본문 바로가기
일상 시리즈/비를 부르는 레이콘 (休)

[비를 부르는 레이콘] 프롤로그

by [REICON] 레이콘 2021. 1. 5.
반응형

이 이야기는 블로거의 실제 여행기를 바탕으로 적은 수필입니다.

 

비를 부르는 레이콘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전국이 열기가 가득했던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쯤 지났을 때였다.

아버지 지인들 가족과 같이 국내 여행을 가게 되었고, 당시 초등학생이던 나는 그냥 같이 놀러 간다길래 좋아하며 따라갔었다.

여행 가는 경로는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외도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를 거쳐서 집으로 왔는데, 사실상 섬 투어를 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배를 타고 가야 하기에 날씨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문제는 처음 외도에 들어갈 때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거기서 끝이 아니라 홍도와 흑산도에 들어갈 때조차 비가 주룩주룩 왔고, 그렇게 여행 내내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어 비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여행이 되었다.

물론 한 번씩 그치기도 했지만 이미 신발은 비에 다 젖은 상태라 걸을 때마다 질퍽댔는데, 문제는 신발을 벗으면 메주를 걸어놓은 방에 있는 것 마냥 된장 냄새가 진동하였기에 식당에 간 것이 아니라면 벗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일정 내내 비가 내렸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 망한 여행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것이 훗날 비를 몰고 다니는 저주의 시작인 줄은.

 

 

~비를 부르는 레이콘 Prologue~



↓다음 편에 계속↓

 

[비를 부르는 레이콘] 1. 시작부터 삐걱대는 캐리비안베이

↓이전 글 보기↓ [비를 부르는 레이콘] 프롤로그 이 이야기는 블로거의 실제 여행기를 바탕으로 적은 수필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2년. 전국이 열기가 가득했던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쯤

reicon.tistory.com

 

반응형

댓글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