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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몬스터 베이비 XL
맛 (5.0점 만점) : 4.4점 (S등급)
가성비 : 굉장히 좋은 편.
재구매 의사 : 몬스터 베이비는 진리다!
총평 : ★★★★☆
때는 바야흐로 2013년.
버거킹에 '더블킹'이라는 가성비 최고의 시리즈가 등장하게 됩니다.
무려 단품 2900원, 세트 3900원의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었으며, 버거의 크기는 작긴 하지만 그래도 패티가 두 장인 '더블 패티'라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았죠.
버거는 항상 4가지로 출시가 되어 시즌제로 이어졌는데, 시즌이 바뀔 때마다 다른 버거들은 다른 메뉴로 유독 바뀌지 않는 데다가 부동의 1위를 하는 버거가 있었죠.
그 이름은 바로 '몬스터 베이비'.
항상 마음속에 간직 된(?) 소중한 이름이죠.
하지만 그렇게 영원할 것 같았던 몬스터 베이비가 갑자기 실종(?)이 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무려 부동의 1위 몬스터 베이비가 단종되고 '와일드 갈릭'이라는 괴상한 버거가 출시가 됩니다.
당연히 아주 난리가 났었고, 버거킹은 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욕을 들어먹게 되었죠.
저도 지금까지 버거킹을 그렇게 욕한 적은 저 때가 유일할 정도구요.
물론 이유가 있긴 했지만 전혀 알려주지 않은 데다가 예고도 없이 단종을 시켰기에 더더욱 난리가 날 수 밖에 없었죠.
그래도 역시 '버거킹은 버거KING'답게 실수를 인정했는데요,
단종된 지 1년도 안된 7개월 하고도 5일만에 몬스터 베이비 부활을 알렸습니다!!
당연히 반응은 뜨거웠고, 그렇게 모두가 영원히 남아있을 줄 알았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더블킹 시리즈의 단가가 잘 안나오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많이 팔리는 만큼 매출은 늘지언정 순익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ㅠㅠ...
하지만 또 무턱대고 단종을 시켰다간 난리날 것이 뻔했기에, 계속 팔 수도, 단종시킬 수도 없는 빼도박도 못한 상황에 처한 셈이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정말 아무도 모를 정도로 매우 자연스럽게 단종이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기할 따름인데, 그 방법이 무려 '더 좋은 맛으로 보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신메뉴가 굉장히 자주 나왔는데, 그럴 때마다 홍보를 정말 아낌없이 하여 이전 메뉴들을 잊게 만들었죠.
물론 신메뉴가 맛이 없었다면 통하지 않았겠지만, 개발진들을 매일 갈아 넣었는 지 나올 때마다 대박을 치며 승승장구를 하였구요.
그리고 그런 와중에 '더블킹'자체가 메뉴에서 사라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성비를 내세운 새로운 시리즈인 '사딸라'가 나오면서 모두가 자연적으로 기억 삭제(?)를 당해버렸죠.
물론 몇몇 매니아들은 단종이 된 사실을 눈치채긴 했지만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됐다'는 반응도 있었을 만큼 평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버거킹 본사 직원들은 전부 외계인인가 생각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여하튼 서론이 굉장하게 길었는데, 언능 새로 부활한 몬스터 베이비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정말 아무리 들어도 반갑고 설레는(?),
버거킹 '몬스터 베이비 XL'!!!
(2020/12/25 기준 : 단품 없음, 세트 5900원)
단품 기준 영양정보 : 중량 240g, 열량 662kcal, 단백질 32g, 나트륨 1178mg, 당류 6.3g, 포화지방 12g (매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세트 추가 금액이 1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단품 기준 g당 약 20.4원)
- 부산서부터미널점(2020/12/21 18:40, 2020/12/23 18:50) 총 2회 쳐먹 완료.
아주 거대하진 않지만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네요.
재료는 '에그번, 마요네즈, 양상추, 양파, 트리플 핫 페퍼소스, 몬스터 치킨 패티, 트리플 핫 페퍼소스, 슬라이스 치즈, 비프 패티, 에그번'입니다.
예전의 몬스터 베이비와 비교하면 참깨빵이 에그번으로, 와우 패티가 비프 패티로, 그리고 치킨 패티도 몬스터와퍼에 쓰는 그런 치킨 패티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바로 '몬스터 베이비'다!!
한입 먹자마자 트리플 핫 페퍼소스의 매콤한 맛이 강하게 파고들며 '드디어 만났다'라는 생각에 정말 행복(Happiness)에 젖어있는 맛으로, 살짝 맵긴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입맛을 계속 당기는 마성의 맛이었네요.
게다가 그 행복에 또다른 행복을 더하듯 새롭게 바뀐 두 가지의 패티에서 불향과 고소함, 그리고 담백함이 절정으로 이루는데, 그 사이에 슬라이스 치즈가 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여 잘 어우러지게 했구요.
그리고 부드러움을 머금은 에그번이 버터와 살짝 넣은 것 같은 특유의 고소함과 향이 가미 되어 오랫동안 향이 남았는데, 양상추와 어울린 생양파가 알싸한 맛을 내며 맛이 과해져 물리는 부분을 완벽하게 잡아주어 마무리하는, 전체적으로 정말 중심이 잘 잡힌 맛이었네요 ㅎㅎ
다만 소스가 매콤함을 넘어 살짝 매운 정도라 매운맛을 정말 못 먹는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물론 먹고 죽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름이 '베이비'이면서 'XL'가 들어가기에 기존의 몬스터 베이비를 모르던 사람들에게는 버거가 큰 건지 작은 건지 헷갈리는 단점(?)도 있구요.
긴 시간을 거쳐 두 번 죽고 다시 업그레이드 되어 살아난 '몬스터 베이비 XL'.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날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도 쭉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한 번만 더 떠난다면 버거킹을 맘스터치 대하듯(?) 응징할 겁니다!!
[버거킹] 몬스터 베이비 XL
맛 (5.0점 만점) : 4.4점 (S등급)
가성비 : 굉장히 좋은 편.
재구매 의사 : 몬스터 베이비는 진리다!
총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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