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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한 게임들 (完)/PC

[PC] TOP 플레이어

by 레이콘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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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담하죠.

이 병X의 대마왕이자 국가 이미지 훼손격인 이건 아무도 모를겁니다.

그 이름은 바로,

 

 

 

[PC] TOP 플레이어

PC로 나온 'TOP 플레이어'.

마치 탑블레이드와 CD 플레이어를 합친 듯한 병X같은 이름으로, 이딴걸 8000원이나 주고 산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오점이자 돈 낭비 그 자체일 겁니다.

저는 정말 불행 중 다행으로 이거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는 상태에서 1500원이라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거금을 주고 구매를 하였기에 타격치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윈도우 XP도 나오기 전인 2000년대에 뭣도 모르고 이걸 산 아이들은 엄청난 트라우마에 걸렸을 지도 모르는 일이죠.

 

 

 

게임 매뉴얼. 하나같이 병X이다.
게임의 특징과 스샷마저 병X이다.

게임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쳐하는데, 일단 확실한 것은 스크린 샷만 봐도 병X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해놓은 것은 이딴 거를 만들어 파는 개발자의 0.01%의 양심인 것 같네요.

물론 이딴 것을 팔았다는 것 자체가 양심이 99.99% 없긴 하지만요.

 

 

 

무려 밀봉이다.
이걸 뜯는 순간 지구가 멸망할지도.

정말 아쉽게도 이 빌어먹을 블로그는 게임 리뷰를 하는 카테고리가 없기에 자세하게 리뷰를 할 수는 없지만, 언젠간 이 병X의 제왕을 리뷰를 하고싶긴 합니다.

 

이걸 알게된 계기가 참 아이러니 한데, 2009년에 수능이 끝나고 N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친구들에게 집에 보유하고 있는 게임들이 있냐고 물어보곤 했었죠.

그러다가 많이 보유하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하자마자... 엄청나게 웃으면서 이런걸 아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어떤 카페에 이 게임을 리뷰한 게 있다고 보여주는데 그냥 와... 진정한 신세계의 병X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게임...아니 국가적 수치가 존재하구나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충격이 컸기에 이건 무조건 소장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사이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마침 하나가 있길래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1500원에 샀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다 못해 인생낭비를 거하게 한 것 같아서, 타임머신이라도 있었다면 구매 직전 시기로 돌아가 온 몸을 묶어서라도 말리고 싶네요. X발인생 ㅎㅎ...

 

 

내가 진짜... 20년만 빨리 태어났어도 정말... 떼돈을 벌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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