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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2일.
붉은대게와퍼가 나오고 1달 정도 지났을 때에 '칠리크랩 통새우'와 '칠리크랩버거'가 출시 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정통 크랩칠리소스를 사용하여 현지의 맛을 구현하였다고 하였기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긴 하였지만, 비슷한 버거를 단기간에 출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험적이고 한정 메뉴의 느낌이 많이 나서 우려도 했었습니다.
다른 메뉴를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 하는 과정 같기도 해서, 그렇게 기대와 우려를 갖고 출시 당일에 바로 달려가봤습니다.
버거킹 '칠리크랩 통새우'.
(2020/7/13 기준 - 단품 9900원, 세트 10900원, 라지세트 11600원)
(2020/12/14 단종)
단품 기준 영양정보 : 중량 395g, 열량 905kcal, 단백질 42g, 나트륨 1462mg, 당류 9.5g, 포화지방 15g (매장마다 다소 차이가 있음)
(g당 약 25.1원)
- 부산서부터미널점(2020/06/22 18:25), 부산주례점(2020/06/26 18:40) 총 2회 쳐먹 완료.
가격이 더럽게 비싼만큼 크기도 더럽게 크네요;
재료는 브리오쉬 번, 마요네즈,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통새우 4마리, 칠리 크랩 소스, 크랩케이크 패티, 비프패티, 브리오쉬 번 입니다.
통새우가 들어간 몬스터와퍼의 느낌도 조금 나는 것 같네요.
싱가포르 현지의 맛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점은 굉장히 맛있게 잘 나왔습니다 ㅎㅎ
매콤한 맛과 소스 특유의 향이 올라오며, 크랩케이크 패티의 향이 은근 강하여 해물 특유의 깊은 맛도 제대로 납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통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의 통새우와 더블 패티의 묵직함까지 가미하여 풍족한 느낌까지 났구요.
그런데 먹다보면 뭔가 익숙한 맛인데, '해물짬뽕'과 맛이 정말 비슷합니다.
설명만 드려서는 무슨 맛인지 감도 오지 않겠지만, 진짜로 해물짬뽕 맛집에 가서 먹으면 이런 맛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먹는 내내 들었네요.
이제 햄버거로 짬뽕맛도 '제대로' 내는 버거킹 ㄷㄷ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비프 패티였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조합에는 빠져야 될 정도입니다.
통새우와 크랩케이크 패티, 그리고 크랩 칠리소스까지 해물의 맛이 3중으로 있어서 비프 패티는 완벽한 불협화음이였고, 먹다가 비프 패티를 따로 빼고 먹으니 진정한 해물짬뽕...아니 이 버거의 맛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 가격인데, 단품이 무려 9900원으로 다른 버거들과 비교하여도 독보적인 수준이죠.
게다가 비슷한 느낌의 '붉은대게와퍼'와 '몬스터와퍼'가 더 낮은 가격으로 지키고 있기에 굳이 이 버거를 사먹을 메리트가 없다는 것도 크구요.
물론 충분히 맛있고 특이해서 두 번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먹어도 괜찮을 정도이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출시했던 '마짬버거'라는 희대의 병X이 있었는데, 그걸 쳐먹고 썩어버린 입을 완벽하게 정화시키기엔 이것만한게 없을 정도의 '진정한 짬뽕버거'이기도 하구요.
햄버거에서 해물짬뽕 맛이 나는 독특한 '칠리크랩 통새우'.
독특하고 새로운 맛의 시도는 좋았지만, 아쉽게도 높은 가격과 겹치는 버거들이 많아 선뜻 구매하기는 망설여지는 버거죠.
그래도 어떻게 버거킹은 온갖 특이한 조합으로 만들어도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버거들만 내놓는지 신기할 따름이긴 하지만요 ㅎㅎ
추가로 같은 날에 비슷한 버거가 하나 더 나왔는데, 그건 다음 글에서 소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버거킹] 칠리크랩 통새우
맛 : 4.3점 (S등급) -단종-
가성비 : 양이 많지만 조금은 부담된다.
재구매 의사 : 맛있지만 그냥 다른 버거를...
총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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