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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수록곡

[펌프 잇 업] 49. 락 더 하우스 (Rock The House)

by 레이콘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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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 48. 파이널 오디션 에피소드 2-X -숏컷- (Final Audition Episode 2-X -Short Cut-)

reicon.tistory.com/429



락 더 하우스 (Rock The House)

곡명 : 락 더 하우스
작곡 : Matduke
BPM : 175
곡 길이 : 1분 59초
최초 수록 버전 : PRIME
싱글 난이도 : 7, 10, 16
더블 난이도 : 11, 13, 18, 22
더블 퍼포먼스 : 3

'락 더 하우스'.

빨려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와 멜로디, 그리고 드르륵 하는 소리와 '락 더 하우스!'라고 외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죠.

채보도 딱 하나 빼고는 무난하게 잘 나와서 평균 이상으로 하는 곡이라는 인식이 생겼을 수도 있었겠지만..!!

문제는 그 이상하게 나온 채보 하나로 인해 모든 것이 박살나게 된 곡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상식을 벗어나서 선을 아주 심하게 넘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괴상망측한 채보라서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지!!

일단 멀쩡한 싱글부터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락 더 하우스 싱글 7

'싱글 7'

체감 난이도 : 7 하

 

8비트가 주로 나오며 엇박이 섞인 채보입니다.

"0:38"에 8비트와 4비트가 섞인 엇박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4비트로 나오는 구간은 길게 눌러야 되는 '롱노트'로 메워져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난이도 7을 하는 유저에겐 굉장히 생소한 패턴으로 헷갈리기 쉬우며, 롱노트를 8비트를 하듯 빨리 떼어버려 잔미스가 나올 수도 있기에 해당 패턴에 익숙해질 수 있게 반복하는 것도 좋죠.

 

그리고 중반에 가운데 발판 롱노트가 지나간 이후 난이도가 한층 더 올라가 2개 동시에 밟는 '동시밟기'를 포함한 8비트와 엇박, 그리고 단순 8비트 달리기가 쉬는 구간 거의 없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BPM이 175로 꽤나 빠른 편이라 체력 소모가 상당하며, 정신없이 달리다보면 노트는 보이는데 발이 따라가지 않는 상황도 나오게 되기도 하죠.

 

다만 초반이 많이 쉬운 데다가 엇박만 어느 정도 익히면 의외로 금방 클리어가 될 정도로 난이도 7 에서는 매우 쉬운 편에 속하며, 해당 채보로 엇박을 익힌다면 최소한 노트 간격이 헷갈리는 일은 없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채보이기도 합니다.

 

 

 

락 더 하우스 싱글 10

'싱글 10'

체감 난이도 : 10 상

 

한 발씩 번갈아 밟았을 시 몸이 옆으로 틀어지는 '틀기'가 주로 나오는 채보입니다.

BPM 175의 빠른 속도로 틀기가 나오는데, 순차적으로 나오는 계단(↙↖ㅁ↗)과 사이드(↙↖, ↗↘)도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체력 소모도 많은 데다가 발이 따라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한 발로 끌어서 연속 2번을 처리하기에도 틀기가 연속으로 나오는 구성이라 쉽지많은 않구요.

 

중반 가운데 롱노트 이후에는 2개를 동시에 밟는 '동시밟기'가 섞여 나오고, 후반에는 2연타까지 섞여 나오는 더욱 어려운 패턴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패턴들은 끌기가 매우 힘든 패턴으로 무조건 틀어야 되며, 그로 인한 체력 소모가 굉장히 많으므로 어떻게든 끝까지 버티는 방법 말고는 답이 없죠.

 

그래서 난이도 10에서도 불렙까지는 아니지만 상위권 내지 보스곡으로 자리잡는 정도며, 이 채보를 클리어 하셨다면 나머지 싱글 10의 채보는 불렙을 제외하면 모두 클리어 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락 더 하우스 싱글 16

'싱글 16'

체감 난이도 : 16 중

 

후반에 모든 것이 몰려있는 '후살' 채보입니다.

초반에는 16비트가 거의 나오지 않는 구조이지만 사이드 롱노트가 귀찮을 정도로 많이 나와서 체력 소모를 유도하는 구간입니다.

 

중반에는 그나마 16비트 트릴이 나오고, 후반에는 굉장히 자주 나오다가 "1:55"부터 6초간 '트릴+달리기'가 나옵니다.

BPM이 175로 꽤나 빠른 편이라 발이 빠르지 않다면 그대로 썰릴 수도 있을 정도로 모든 난이도가 몰려있으며, 초중반에 롱노트 고각틀기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면 무조건 즉사하게 되는 마의 구간이기도 하죠.

그래서 아무리 해도 클리어가 안 된다면 그냥 체력과 발 속도를 늘리는 방법 밖엔 없죠.

 

만약 트릴이 안 된다면... 떨병 경험자로써 그냥 포기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할 수록 성질만 나빠집니다. 진짜 다른 할 말이 없다;; 떨병은 답이 없다... 싱글 23을 할 정도는 돼야 그나마 답이 나온다

 

 

 

락 더 하우스 더블 11

'더블 11'

체감 난이도 : 11 상

 

한 발씩 번갈아 밟았을 시 몸이 옆으로 틀어지는 '틀기'가 주로 나오는 구성입니다.

16비트는 나오지 않고 최대 8비트까지만 나오는데, BPM이 175로 빠른 편이라 체감상 16비트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폭이 큰 틀기는 나오지 않지만 2연타와 동시밟기가 섞인 구간이 있는 데다가, 후반에는 쉬는 구간이 거의 없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래서 노트는 판별이 될 지언정 발이 따라가지 못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며, 체력 소모가 상당하기에 후반에 지쳐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굉장히 잦을 정도죠.

 

전체적으로 노트 자체도 살짝 어렵지만 체력 소모가 더블 12와 맞먹을 정도로 높으며, 그런 특성으로 체력이 약한 유저의 경우에는 더블 12를 먼저 클리어할 정도로 어려운 편입니다.

이게 겨우 10밖에 안 됐다니 소름돋네;

 

 

락 더 하우스 더블 13

'더블 13'

체감 난이도 : 13 중

 

8비트 틀기가 주로 나오는 채보입니다.

1P와 2P를 계속해서 왔다갔다하는 구성이 반복해서 나오고, 하프(ㅁ↗↘↙↖ㅁ) 구간에서 보폭이 넓은 틀기도 계속해서 나옵니다.

그래서 조금씩 체력을 계속해서 갉아먹게 되는데, 체력이 받쳐주지 못 하면 후반부로 갈 수록 BPM 175의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 하게 될 수도 있죠.

딱히 체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도 없는 구성이라 그냥 이 채보를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든 뒤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그리고 "1:25""1:58"'락 더 하우스'의 상징인 트릴이 나옵니다.

16비트 트릴이지만 속도가 빨라서 이런 트릴에 익숙하지 않다면 판정이 난장판이 될 수도 있는데, 반대로 이런 트릴에 능숙하다면 오히려 쉬는 구간으로 인식이 될 정도로 개인차도 살짝 있는 편이죠.

 

다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많이 없어서 더블 13을 하는 유저라면 금방 클리어가 될 정도로 무난한 수준입니다.

 

 

 

락 더 하우스 더블 18

'더블 18'

체감 난이도 : 18 중하

 

후반에 모든 난이도가 몰려있는 '후살' 채보입니다.

초중반에 16비트 트릴이 아주 조금 나오긴 하지만 단순 구색 맞추기로 의미가 없는 수준이며, "1:55"부터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BPM 175의 빠른 속도로 16비트 트릴이 쏟아지다가 발판 전체를 왔다갔다 하는 어마어마한 폭타까지 약 7초간 이어집니다.

초중반 체력 소모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단순 발이 빨라야 가능한 패턴으로, 만약 발이 충분히 빠르지 않으면 도입부 트릴부터 무너지는 데다가 폭타는 따라가는 것 조차 힘들 정도죠.

비비기로 넘기면 그나마 나아지긴 하지만, 이 구간 자체가 순간적인 난이도는 19와 맞먹을 정도로 굉장히 어려워서 마냥 쉽지많은 않구요.

 

이렇게 한 구간만 몰려있다보니 어찌저찌하여 첫 클리어는 빨리 되는 편이지만, 고정클은 중상급과 비슷할 정도로 차이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락 더 하우스 더블 22

'더블 22'

체감 난이도 : 19~ 27 (극심하고도 괴랄하고 끔찍한 개인차)

 

'진짜' 인간 드릴 생성기

WPF2016 대참사

 

펌프 잇 업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그 문제의 채보입니다.

슬램 S18, 키메라 D26, 비메라 D26, NXSB, 1949 D28 슈브 니구라스 D29 등 ㅈㄴ게 어려워서 논란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채보가 너무 X랄맞고 상식을 벗어났을 정도로 아주아주 심각합니다.

 

곡에서 '드르륵'거리는 구간이 모두 트릴로 나오는데, 16비트가 더럽게 느리다고 생각했는지 24비트는 물론이고 32비트로도 나와서 정타로 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트릴은 짧은 구간을 포함하여 총 9번이나 쳐나오는데,

"0:22" 24비트 6콤보,

"0:32" 24비트 18콤보, 

"0:32" 32비트 8콤보,

"1:15" 24비트 25콤보,

"1:22" 32비트 9콤보,

"1:27" 32비트 16콤보,

"1:38" 32비트 8콤보,

그리고 마지막 "1:58" 무려 32비트 66콤보 X발?입니다.

 

저걸 정타로 치면 BPM 350을 16비트로 쳐야된다는 것인데, 무려 1초당 약 11.7번을 연타해야되는 인간의 신체 구조상 불가능한 영역에 도달하게 되죠.

그래서 펌프 잇 업이 나온 지 무려 16년만에 '겹발 트릴(겹발 연타)'이라는 새로운 스킬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 겹발 트릴이란 '↘↙'를 한발로 밟은 뒤 밟은 발을 떼고 다시 반대쪽 발을 밟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날랑말랑하는 정신나간 스킬이죠.

 

그리고 그 정신나간 스킬을 익히게 된다면!!

정말 매우매우매우매우 쉽게 클리어가 됩니다.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저 스킬만 익히면 퍼포먼스를 하면서 해도 클리어가 될 정도로 다른 구간은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난이도를 환산하면 겨우 더블 14 정도밖에 되지 않아 랭크 모드(VJ)를 걸어도 그렛이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쉬운 수준이죠.

그래서 엄청난 사건이 하나 터지기도 했죠. 

 

때는 바야흐로 2016년 여름.

2011년 이후로 5년만에 개최하는 펌프 잇 업 세계 대회인 WPF2016(World Pump it up Festival 2016)의 토너먼트 4강 전이었죠.

대회 방식은 정해진 곡 중에서 랜덤으로 한 곡이 선택되어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승리하는 단판 승부였는데, 랭크 모드 판정을 적용하여 단판이더라도 최대한 실력 위주로 승자를 가릴 수 있도록 했었죠.

그런데 하필 많고 많은 곡 중에 이곡이 4강에서 나오게 되었고, 하필 이 곡이 걸린 선수 중 한 명이 라이벌조차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으로 정해진 우승 후보였죠.

당시 겹발 트릴을 완벽하게 하는 유저는 전 세계로 봐도 손에 꼽았는 데다가, 겹발 트릴을 제외한 구간은 거의 롱노트로 되어 있었기에 판정이 어렵든 쉽든 상관이 없어서 단순히 운에 의존한 경기가 되었고 그 결과는...

우승 후보였던 선수가 4강에서 떨어지는 이변이자 대참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떨어진 당사자는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해주었지만, 라이브를 보고 있던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욕설을 도배하기 시작했고, 이후로도 심심하면 채보 제작자를 까는 글들이 올라왔을 정도로 논란이 꽤나 길게 이어졌죠.

 

지금은 채보가 나온 지도 6년이나 지났기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채보는 상식을 벗어났다는 사실은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채보 제작자분의 말에 따르면, 이딴걸 풀콤으로 처리한 사람이 있어서(...) 그대로 냈다고는 하는데...

물론 채보가 나쁘다는 것이지, 사람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니 채보에 대해서만 비판을 해야됩니다.

 

 

 

락 더 하우스 더블 퍼포먼스 3

'더블 퍼포먼스 3'

체감 난이도 : 4 중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더블 퍼포먼스 채보입니다.

퍼포먼스로 짜라고 하기엔 양쪽 가운데 발판을 동시에 밟는 것도 나와서 힘들고, 그렇다고 일반적인 더블 채보라고 하기에는 갑자기 이동하거나 스텝이 꼬이는 이도저도 아닌 구성이죠.

분명 무슨 의도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그 의도를 도저히 알 수가 없으며, 그냥 중후반을 살짝 수정한 뒤 더블 4 채보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락 더 하우스' 채보를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나온 구성이지만, 말도 안되는 겹발 트릴로 인해 공포와 논란의 곡이 되어버린 곡이죠.

그래도 곡 자체는 워낙 잘 나와서 곡이 안 좋다고 비난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숏컷' 버전도 존재하는데, 바로 다음 글에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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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 50. 락 더 하우스 -숏컷- (Rock The House -Short Cut-)

reicon.tistory.co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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