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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수록곡

[펌프 잇 업] 18. 슬램 (Slam)

by 레이콘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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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

 

곡명 : 슬램
아티스트 : 노바소닉
BPM : 131.99
최초 수록 버전 : Perfect Collection
싱글 난이도 : 3, 6, 9, 18, 19
더블 난이도 : 6, 21, 23

'슬램'.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인 노바소닉의 대표곡 중 하나죠.

곡 자체는 그냥 신나는 느낌의 좋은 노래이지만, 펌프 잇 업에서는 한때 절대로 건드려선 안될 공포의 대상을 넘어 '슬램같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을 정도였죠.

 

도대체 뭐가 어떻길래 그리도 공포의 대상이 되었는지, 먼저 낮은 난이도의 곡들부터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슬램 싱글 3

이게 왜 3이냐

 

'싱글 3' 채보로, 2개 동시에 밟는 동시치기의 연속으로 점프가 난무하는 구성이죠.

일단 점프하는 노트가 많다는 것 부터가 절대로 난이도 3에 맞는 구성이 아닌데, 이후 8비트가 잠깐이나마 나오는 것은 기본이며 사선으로 2개를 밟는 노트(↙↗, ↖↘)도 정말 무자비하게 나오죠.

게다가 단순 점프도 아닌 ↖↗에서 ↙↘로 가거나 ↙↗에서 ↖↘로 가는 점프도 있기에, 이제 펌프에 입문을 해서 난이도 3을 하신다면 절대적으로 피해야 될 채보일 정도죠.

 

체감 난이도는 '5중상'이며, 개인차에 따라 난이도 6과도 동급으로 느낄 정도로 엄청난 불렙입니다.

 

 

 

 

슬램 싱글 6

이건 또 왜 겨우 6이냐

 

'싱글 6' 채보로, 퍼콜 버전 당시 하드 채보입니다.

2개를 동시에 밟는 동시 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며, 중간에 짤막하게 8비트도 섞여 나오기에 올라오는 노트의 모양을 보고 발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하는 스킬이 많이 필요로 하는 구성이죠.

그리고 중반부에는 8비트의 노트가 꽤나 쏟아지며 체력적인 부분도 적절히 있어서 전체적으로 정말 잘 찍은 명채보 중 하나지만...

 

이 채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게 난이도가 겨우 6밖에 안된다는 점이죠.

누가 봐도 최소 체감 난이도가 '7중'은 되는데 말이죠.

 

 

난이도가 겨우 하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많은 유저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난이도 10 미만 중에서는 6 하고 7의 차이가 가장 크게 두드러집니다.

왜냐하면 난이도 6까지는 사이드(↙↖, ↗↘) 부분이 거의 나오지 않는 데다가 체력적인 부분도 거의 없지만, 난이도 7부터는 그런 채보 위주가 꽤나 많이 나와서 헤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제로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펌프를 하게 된다면 '난이도 6 난민' 수준으로 7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을 꽤나 자주 볼 수 있을 정도구요.

 

 

 

 

슬램 싱글 9

'싱글 9' 채보로, 피에스타 버전에서 추가된 채보죠.

쉬는 구간이 거의 없이 8비트 폭타가 나오는 구성으로, 사이드 부분을 활용한 틀기도 꽤나 나오기에 체력이 은근히 많이 들게 되죠.

특이점으론 채보가 추후 설명드릴 '싱글 18'채보와 정말 유사하여, 중간 난이도를 만들기 위해 채보를 쉽게 완화시켰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체감 난이도는 '9중하'로, 난이도 9를 하는 유저라면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슬램 더블 6

이게 6이라니 슬램같다

 

'더블 6' 채보로, 퍼콜 버전 당시 더블 채보입니다.

'싱글 6'을 더블로 펼친 구성인데 이상하게 난이도는 그대로이며, 동시 치기가 폭이 커졌고 고각 틀기(↖ㅁ↘)와 1P와 2P를 빠르게 이동하는 체중 이동까지 동반하는 아주 정신 나간 구성이죠.

그런데 이게 겨우 난이도가 6이라니, 난이도를 이따구로 측정한 사람이 누군지 진심으로 너무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네요. 발로 하는 게임이라 난이도도 발로 찍었나

 

물론 난이도만 제대로 표기가 되었다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채보로, 꽤나 오래전에 나왔던 채보인데도 불구하고 하프(ㅁ↗↘↙↖ㅁ) 부분을 잘 활용하면서도 이동하는 길도 괜찮게 나와 잘 나온 채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죠.

 

체감 난이도는 최소 '10'은 되며, 꽤나 괜찮게 나온 채보인 만큼 더블 10을 하시는 유저에게 추천하는 채보이기도 합니다.

 

 

슬램 싱글 18

슬램같다

 

'싱글 18'채보로, 퍼콜 당시 크레이지 채보죠.

초반부터 무자비한 고각 틀기가 쏟아지는데, 중간중간 2노트도 섞여있는 정말 악랄하기 그지없는 미친 구성이죠.

2노트를 한 발로 겹발 처리하면 전부 틀 수 있긴 하지만, 난이도 18치고 말도 안 되게 어려운 데다가 가운데 발판 축으로 1바퀴를 도는(...) 구간도 나오기에 그냥 틀기는 포기하고 끄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정도죠.

그나마 초반을 넘기게 됐다면 계속 쉬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 '이제 살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마지막에 100% 확률로 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최후반 말도 안 되는 2노트 5연타(...)가 4번씩이나 나오는 데다가, 말도 안 되는 4노트(↙↖↗↘)가 또 2번이나 나와서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워프 시켜 버리기 때문이죠.

 

중반부를 제외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게 어려운 것들만 나오는 흉악한 채보 자체인데, 진짜 더 말도 안 되는 점이 이 채보가 무려 2001년(...) 퍼콜 버전에서 처음 등장을 했다는 점이죠.

판정선도 지금보다 좁아 좀 더 정확하게 밟아야 됐었는 데다가 레벨 14의 미스터 라푸스 조차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채보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있었을 시기에 이런 말도 안 되게 흉악하고도 어려운 채보가 나왔다구요...

 

그런데 정말 불행히도 당시 하드 채보가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었는 데다가 BPM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고, 게다가 난이도를 유심히 보고 고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할만하겠구나 싶어서 무턱대고 선곡을 했던 곡이었죠.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했으며, 멘탈이 완전히 털려서 두 번 다시는 선곡을 하지 않거나 '내가 잘 못 본 건가?'착각을 하게 되어 게이지가 깎여도 죽지 않는 1스테이지에 다시 선곡을 하게 되는 대참사가 일어나기도 했었구요.

너무나도 충격적인 채보에 유저들 입에 오르내리다 못해 논란의 소재로 사용될 정도였고, 특히 마지막 2노트 5연타와 4노트는 진짜로 불가능하였기에 '슬램같다'라는 신조어가 탄생되기도 했죠.

 

물론 이 곡도 맞추기 쉽게 완화된 판정선과 밟기 쉽게 개량된 발판, 그리고 실력의 상향평준화로 인해 별 것 아닌 채보가 되...기는 개뿔!!

 

이 곡은 나온 지 19년이 지난 2020년에 봐도 말이 안 됩니다.

 

다른 구간은 어떻게든 하겠지만 2노트 5연타는 도저히 용납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추후 '태동 싱글 20'채보 같은 역대 최악의 병X 채보를 제조하는데 큰 힘이 되었을 정도이기에 채보 제작자를 데려와서 청문회를 열어야 될 정도입니다.

물론 이 곡을 올콤보(!)나 올퍼펙(!!!)을 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유저들이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서 잘하는 것이지 절대로 이 채보가 쉬운 것이 아니며, 무려 전 세계에 40명 정도만 성공한 '난이도 27(!!!)'을 하는 유저 중에서도 이 곡을 올콤보 못 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어렵고 말도 안 되며, 그냥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변치 않죠.

 

그래서 체감 난이도는 '18 개인차'이며, 스타일에 따라 '17상~19중하' 정도로 느끼게 됩니다.

 

 

 

 

슬램 더블 21

슬램같다 더블 Ver.

 

'더블 21'채보로, 익시드 버전에서 등장한 나이트메어 채보입니다.

싱글 18 채보를 더블로 늘린 구성으로, 2노트가 섞인 고각 틀기에 체중 이동이 추가되었고, 중반부는 쉬는 구간으로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죠.

체력도 많이 들고 많이 까다롭지만 난이도 21 치고는 굉장히 쉽게 나오기에 엄청난 긴장감이 돌며, 그리고 후반부는 아니나 다를까 슬램같은 2노트 5연타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업그레이드되어 2노트 5연타가 4번 나온 뒤에 조금 변형된 5연타가 또 2번 나오더니, 마지막에는 9번이나 다다다다다다다다다(...) 나와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죠.

 

후반부에 몰려있는 완벽한 후살곡이자 슬램같은 구성이며, 이도 24를 하는 유저조차도 자칫 잘 못 했다간 게이지가 바닥날 수 있을 정도로 주의를 요하는 채보입니다.

물론 나올 당시에는 훨씬 더 어려운 곡이 있어서 싱글 18 채보의 위엄은 없던 것은 사실이지만, 2노트 연타가 업그레이드되어 공포의 대상이 된 점은 여전했죠.

 

체감 난이도는 '21 개인차'이며, 스타일에 따라 '20중~22중' 정도로 느끼게 됩니다.

 

 

 

 

슬램 싱글 19

슬램같다 더블 Ver.의 축소 Ver.

 

'싱글 19'채보로, 추후 어나더 크레이지로 등장한 채보죠.

더블 21을 싱글로 축소한 듯한 구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하다 못해 그냥 똑같을 정도인데, 실제로 비교를 해보아도 복붙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똑같이 나올 정도죠.

만약 더블 21의 마지막 연타를 도저히 못 해 먹겠다면 이 채보로 먼저 적응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그냥 채보 제작자를 패든가

 

체감 난이도는 '19 개인차'이며, 스타일에 따라 '19중하~21상'정도로 느끼게 됩니다.

 

 

 

 

슬램 더블 23

슬램같다 시즌 2

 

마지막 '더블 23'채보로, 무려 프라임 2에서 패치로 싱글 6 채보 이후 7년 만에 추가된 채보죠.

처음에 채보가 공개되었을 때에는 '슬램에 웬 23짜리가 뜬금없이 나오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태동 싱글 20 채보'의 더블 버전인가 싶은 공포에 떨었는데, 정말 다행히 2노트 연타는 더블클릭 정도만 가끔 나올 정도라 다행...이 아니라!!

차라리 2노트 연타가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끔찍한 2노트 폭타(!?)가 쏟아지는 구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엔 그래도 난이도가 23이나 되니 4노트가 나오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시작을 하는데, 갑자기 2노트를 동반한 괴상한 틀기가 나오죠.

그러더니 점점 더 심해지더니 틀기 길도 보이지 않는 데다가 2노트만 우두두두 나오며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되고, 끌지도 틀지도 못 하는 몸을 원망하고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두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중반부는 '그나마', 진짜 '그나마' 쉬는 구간인데, 그 와중에도 2노트를 동반한 괴상한 틀기와 3노트나 4노트가 곳곳에 나오죠.

게다가 일명 '포션'이라고 불리는 롱노트가 딱 1개만 나오는데, 그 조차도 겨우 3콤보(...)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바로 다음에 나오는 2노트를 한 발로만 밟게 의도한 것이라 사실상 포션으로 위장한 함정(...)인 셈이구요. 졸라 못됐네

 

그리고 최후반에는 '차라리 2노트 연타가 나았다'라는 생각이 제대로 들게 할 정도로 답이 없는 구성으로, 2노트로만 되어있는 틀기에 4노트도 간간히 나오는 것은 기본이며 포션으로 위장한 롱노트가 또 하나 나오고, 특히 최후반 2노트가 9번 나오는 폭타(...)는 말도 안 되는 체중 이동까지 동반하여 그냥 넘기길 기도를 하는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불가능하죠.

이 구간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실제로 난이도 26(!)을 하는 유저도 이 구간만큼은 정말 답이 없다고 판단을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아주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는데, 더욱 심각한 점은 노트 수가 겨우 472개(...)로 극심하게 적은 데다가 포션 구간도 그냥 없는 수준이라 게이지를 가득 채울 일이 별로 없을 정도며, 그로 인해 5개만 틀려도 정말 간당간당하게 넘길 정도라 사실상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밟아야지만 겨우겨우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죠.

분명히 인간의 다리는 두 개이고 다리 하나당 발바닥은 하나가 있는데, 왜 한 발로 2개씩 밟으면서도 거의 완벽하게 해야 되는지 정말 '슬램같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군요. 무슨 4족 보행도 아니고

 

 

물론 사실 채보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이긴 하나 사람이 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닌 데다가(?) 지극히 개인차가 많이 타는 특이한 채보로 보기에, 하기 싫을 정도의 쓰레기 채보는 아니긴 합니다.

그리고 곡의 특성도 정말 잘 살렸기에, 나름 괜찮게 만든 채보라고도 보기도 하구요.

 

체감 난이도는 '23 개인차'로, 보통 '23중~24하'로 느끼기에 24가 아닌 23으로 측정을 한 것 같네요.


이상 '슬램같다'라는 신조어를 만든 공포의 곡 '슬램'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높은 난이도의 채보는 하나같이 개인차를 많이 타는 채보인 탓에 놀려먹는 용으로는 정말 제격인 데다가, 특히 대회를 하는데 이 곡이 나왔다면 그냥 그 대회는 망했다고 보면 될 정도죠. 실제로 나온 적이 있다는 것이 무섭다

 

...사실 노바소닉 곡들은 초창기부터 특이한 채보가 굉장히 많이 나왔죠.

여러 가지 곡들이 나왔지만 지금은 단 2개만 남아있는데, 다음 글에서 나머지 하나를 마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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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 잇 업] 19. 또다른 진심 (Another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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