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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적은 수필이며, 지명, 시간 등은 실제와 거의 같으나 인명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암세포가 퇴사를 한 뒤, 마치 암이 걸렸는데 만병통치약이 개발되어 완치가 된 듯 회사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마치 진짜 암세포가 실제로도 잘 안 죽듯이 잊을만하면 그의 엄청난 업적들이 들려왔고, 몇 달이 지나도 그의 업적들이 계속해서 발굴되어 잊을만하면 나오곤 했다.
그로 인해 나는 시간이 지나도 끔찍했던 기억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괴롭혔고, 지금까지 같이 일을 했다면 진짜 폭행을 쓰는 등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 분명했을 것이라는 사실에 몸서리가 났다.
언젠간 사진 업계에서는 큰 손이 될 수도 있을진 모르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평생 마주치고 싶지 않은 영원한 개XX인 암세포에 불과했다.
비록 암세포가 회사에 있었던 기간은 반년 정도밖에 안 되지만, 너무나도 엄청난 업적을 세우고 갔기에 이 회사가 존재하는 한 그의 업적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섭섭아. 느그 행님 어디갔노 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작가의 말
암세포라 불리는 사나이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목의 모티브는 故박봉성 화백의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로, 원작을 보진 못 했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가 제목도 인상이 강했기에 잘 어울릴 것이라 판단하여 지었습니다..
그리고 암세포에 대해 그냥 욕만 하고 끝내면 될 것을 왜 굳이 글까지 쓰게 됐냐면, 정말 행동 하나하나가 상상을 초월했기에 혼자서 알고 있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기억을 되새기면서 혼자 열폭을 하더라도 이런 경험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네... 쓰는데 개빡쳐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것을 해서 이렇게 혼자 열불을 내는지 나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고, 한 번은 쓰는 도중에 너무 빡치다 못해 돌아버려서 그냥 때려치우고 비공개로 돌릴까 생각도 했을 정도니깐요.
처음엔 10부작으로 할랬지만 쓰다 보니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추가가 되어서 결국 20부작으로 늘어났고, 이것조차도 23부까지 나올뻔한 것을 겨우겨우 압축시켜서 줄어들었네요.
가장 마음에 드는 편은 9편 '멀뚱히 서있는 회사의 명물 암하르방'으로, 맨날 멀뚱히 서있기만 했기에 어떤 거에 비유를 할까 생각하다가 제주도의 명물인 돌하르방이 생각났고, '암세포+돌하르방'의 뜻인 암하르방이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가장 쓰기 힘들었던 편은 18편 '호루라기'로, 수필이라 직접 보고 들은 것만 적어야는데 전해 들은 것 밖에 없다 보니 내용이 지나치게 짧아지게 되었고, 내용을 늘리되 최대한 억지나 어색함이 없게 하기 위해 가장 오랜 시간을 공들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가장 생각하기 싫은 편은 당연하게도 14편 '고통의 나날과 그것을 비웃은 살인적인 웃음'인데, 그 살인적인 웃음은 무려 10달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열불이 나서 돌아버릴 지경으로 아주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정말 살면서 더한 놈을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마어마했기에 읽으시면서 '이거 진짜는 아니겠지?'라고 생각이 드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쓰면서 정말 이 정도로 가관일 줄은 몰랐거든요... 멍청하게도 그 기억을 다시 꺼내서 그렇지...
여튼 장장 5달 동안 쓰면서 많은 감정들이 교차하였고 이렇게 마무리를 짓게 되어서 정말 뿌듯하고 좋습니다만, 이상하게도 뭔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암세포라 불리는 사나이를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다음 일상 글도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80년생 암세포 보고 있나?
이 글을 보면 꼭 연락을 주길 바란다.
그때는 진짜 쌍욕으로 끝나지 않을 거다. 십새야.
작가의 예상
이 글을 읽은 암세포 본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암세포 조...ㅈㄴ 병X..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 The End -...가 아니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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