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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리즈/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 프롤로그

by 레이콘 2024.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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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적은 수필이며,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닉네임으로 바꾸어 연출을 하였습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망상] 프롤로그

 

 

'진짜 한 번 물어보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내가 여기저기서 까이고 있는거냐?'

그가 그 동안 참고있었던 것, 그리고 억울해했던 것들을 자신의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나는 그를 알고 지낸지는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단순히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지,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리고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 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가 스토리에 쓴 다음 글을 읽기 시작했다.

'애초에 나를 욕하고 다녔던 사람들은 난 모르는 사람들인데? 대체 내가 뭘 했다고 나한테 그러는건데?'
'나를 욕하고 있는 그 커뮤니티 분위기에 휘둘려서 몇 분은 나에게 사과하더라. 그리고 거기서 욕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도 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친한형인데, 내가 그 커뮤니티를 욕하겠냐?'

정말 한이 많이 쌓였는지 많은 글들이 있었고, 나는 재빨리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욕하고 있는데 나는 그 욕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본 적도, 심지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고, 그리고 그 커뮤니티에 지인이 활동하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욕할 이유가 없다'라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혀 악감정이 없는 데다가 제3자로써 봐왔기에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나는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과 동시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해주고자 그를 직접 만나서 많은 말들을 들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멍청한 생각 중 하나였으며, '욕먹는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경계성 지능 장애이자 자기중심적 내로남불의 끝판 대왕인 그의 닉네임은 '카콜라 (KACOLA)'.
그는 나의 인생의 실수이자 가장 짜증나는 개XX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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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수의 시작

reicon.tistory.com/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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